올 외국인투자자 주식은 사고 채권은 팔았다

  • 입력 1999년 3월 10일 19시 24분


올들어 8일까지 외국인투자자들은 증권시장에서 주식과 채권 등을 17억달러 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미국계자금이 7억6천만달러, 영국계 1억4천만달러, 일본계 1억달러, 아일랜드계가 6천만달러 어치의 증권을 사들였으며 올해 유입자금중 45%는 중장기적으로 투자를 하는 미국계 연기금과 뮤추얼펀드 등이었다.

특히 일본계자금의 경우 92년 증시개방 이후 연평균 3천만∼4천만달러만 투자하다가 올해 1∼2월중에는 3배가량인 약 1억달러를 투자해 주목을 끌었다.

외국인들은 1월에는 한국통신 등 블루칩을 주로 사들였으며 2월에는 삼성전자 등 우량대기업의 유상증자에 적극 참여했고 3월에는 국민은행 등 지수관련 대형주에 대한 매수를 늘리고 있다.

그러나 채권투자의 경우 국내금리가 내려가고 원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1천7백57억원(약 1억4천만달러) 어치를 순매도했다.

한국은행은 외국인들이 ‘주식순매수―채권순매도’의 투자패턴을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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