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천법무 『농축협 민원창구 비리 수사』

  • 입력 1999년 3월 6일 15시 14분


박상천(朴相千)법무장관은 5일 대출커미션 등 농협중앙회의 비리도 수사 대상이지만 대민관계에서 농민에게 불편을 끼친 사항도 개혁차원에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이날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농 축협 비리와 관련해 “일선 민원창구의 비리에 중점을 두고 수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장관은 또 “북한출신 장기수의 일방적인 북송은 있을 수 없다”며 “남북간 대화를 통해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에서 접근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판문점총격요청사건 수사과정에서 불거진 고문의혹과 관련해 “대질신문을 통해 진상을 밝히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박장관은 재소자 수용환경 개선을 위해 교도소내에 침실과 부엌 등이 구비된 ‘부부 만남의 집’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교도소 ‘부부만남의 집’은 우선 안양 대전 대구 광주 등 4곳에 설치돼 수감생활 5년 이상의 모범장기수를 대상으로 5월부터 시범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차수기자〉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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