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증권사 「떼돈」벌었다… 대우, 삼성, 동원증권順

  • 입력 1999년 2월 4일 19시 28분


작년말 증시가 회복되면서 국내 증권사들이 큰 돈을 벌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31개 증권사는 작년 10∼12월에만 1조1천6백47억원의 세전순이익을 내 4∼12월 중 4천7백21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21개 외국증권사 국내지점도 작년 4∼12월 중 전년동기 대비 264% 증가한 1천4백44억원의 세전 순이익을 냈다.

증권사별로는 4∼12월 중 △대우가 1천2백98억원의 순익을 내 1위를 차지했고 △삼성 9백58억원 △동원 8백73억원 등 24개사가 흑자를 냈다.

반면에 SK와 쌍용이 각각 1천7백43억원, 9백86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7개사가 적자였다.

증권사의 수지가 이처럼 개선됨에 따라 증권사 전체의 영업용순자본비율은 97년말 72.2%, 98년 9월말 234.8%에서 작년말 346.5%로 대폭 상승했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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