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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월 8일 1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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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품행사 광고를 처음 낸 두산측은 8일 “새해부터 시작된 경품행사를 7일자로 중단했다”면서 “엿새 동안 생산된 소주 병뚜껑에서 경품이 당첨된 경우에는 해당상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에 맞서 경품행사를 진행했던 진로도 8일 경품행사를 취소했다. 진로의 한 관계자는 “국내경제여건을 감안해 경품경쟁이 아닌 품질경쟁으로 승부하겠다는 내용의 사과광고를 9일자로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보건복지부는 소주업계의 경품광고가 국민건강증진법에 저촉된다며 광고중단을 명령했으며 공정거래위원회도 위법성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는 등 행사중단을 종용해왔다.
소주업체들은 올해부터 대폭 완화된 소비자현상경품 관련고시에 따라 대대적인 경품행사를 시작했으나 불필요한 음주를 부추긴다는 여론에 밀려 결국 행사를 중단하게 됐다.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