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11개社 연내 매각…자산1조넘는 3,4社포함』

입력 1999-01-08 18:54수정 2009-09-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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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은 대북사업과 LG반도체인수 등 각종 현안 사업에 소요되는 자금조달과 구조조정을 위해 올해안에 자산규모 1조원이 넘는 회사 3,4개를 포함해 11개 비주력 계열사와 사업부문을 매각하기로 했다.

현대는 또 5개 주력업종 가운데 자동차부문을 2001년까지 계열에서 완전히 분리 독립시키고 이어 2005년까지 △건설 △전자 △중화학 △금융 및 서비스 등 나머지 4개 업종도 소그룹으로 분리해 독립경영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현대의 계열사중 자산이 1조원이 넘는 회사는 모두 18개사며 소그룹중 건설부문은 현대건설, 전자는 현대전자, 중화학부문은 현대중공업 인천제철 현대정유, 금융 및 서비스는 현대증권 등이 주축이 된다.

박세용(朴世勇)현대 구조조정본부장은 8일 현대 계동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현대의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박회장은 “5개 주력업종은 업종별로 세계 10위권에 들어가는 사업체만 육성하며 나머지 계열사는 모두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회장은 또 사업구조조정 대상인 석유화학 철도차량 항공사업 발전설비 사업분야의 경우 현대가 갖고 있는 지분을 모두 정리, 사업에서 완전 철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LG반도체와 ‘보상 빅딜’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현대정유에 대해서는 “중화학부문의 주력 계열사로 선정한 회사이므로 빅딜 대상으로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이를 부인했다.

박회장은 “올 상반기 중에 계열분리 청산 합병을 통해 매출 9조4천억원, 자산 13조8천원을 감축하고 이어 연말까지 현대전자의 비반도체부문 매각과 자산1조원 이상의 3,4개 계열사 매각을 포함 11개 계열사와 사업부문을 정리해 매출 10조9천억원, 자산 19조1천억원을 추가 감축, 올 한해동안 총 32조원 규모의 자산을 감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구조조정을 거치면 자산이 현재 1백1조원에서 69조원으로 줄어들게 된다고 박회장은 설명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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