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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월 5일 1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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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지는 2일자 ‘한국의 구조조정, 사나운 폭군(정부라는 뜻)’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재벌에 대한 통제의 필요성이 아무리 크더라도 LG그룹에 대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징계는 잘못된 계산”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정부는 작년 12월28일 LG반도체에 대한 신규여신을 중단했으며 한국정부가 공언한 것처럼 기존여신마저 회수하면 LG그룹은 파산할지도 모른다고 이 주간지는 보도했다.
두 그룹의 반도체부문 비메모리칩 생산은 생산 공정과 제품사양이 서로 다르고 시장수요가 달라 경제적 논리로 따져볼 때 통합의 실익이 없다고 이 주간지는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반도체 산업이 사이클(순환) 경기를 타기 때문에 경기하강국면인 올해와 내년에 막대한 금액의 투자가 필요하지만 국제금융시장 상황을 보면이 합병회사가 자금을 끌어올 가능성이 많지 않다”고 전망했다.
〈반병희기자〉bbhe4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