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 최첨단항공기 4대 도입…5억3천만달러규모

  • 입력 1998년 12월 29일 1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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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대표 조양호·趙亮鎬)이 최첨단 항공기 4대(5억3천만달러 규모)를 일괄 도입한다.

대한항공이 이번에 도입하는 항공기는 미국 보잉사의 B777―200과 B747―400 여객기(사진) 2대, B747―400 화물기 2대로 30, 31일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 이번 신형기 도입으로 대한항공의 보유 항공기는 B747 점보기 44대 등 모두 1백13대로 늘어나고 보유기의 기령도 크게 낮아지게 됐다.

대한항공은 이에 앞서 올 한해 B747―200 등 6대의 노후기를 해외 매각하고 B747―400 등 16대의 항공기를 매각후 재임차해 4억6천만달러의 외화를 조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한항공이 이번에 들여오는 첨단 항공기들은 미국 수출입은행(EXIM)의 금융거래 허가를 받아 이뤄진 것으로 무디스 등 세계적 신용평가기관들의 국가신용도 상향조정 움직임과 함께 우리 경제에 대한 국제 신뢰회복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대한항공측은 작년까지의 적자에서 벗어나 올해 처음으로 2천5백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흑자경영과 구조조정 추진도 한몫한 것으로 평가했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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