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EDS 『사원 연말정산 외부전문업체에 위탁』

  • 입력 1998년 12월 29일 19시 48분


“연말정산도 아웃소싱합니다.”

시스템통합(SI)회사인 LG―EDS시스템(대표 김범수)이 기존 인사팀에서 맡아왔던 연말정산업무를 외부에 위탁(아웃소싱)했다. 공교롭게도 이 회사는 다른 회사의 컴퓨터 전산관련 업무를 대행해주는 아웃소싱 전문업체.

LG―EDS시스템은 이번 아웃소싱을 통해 연말정산의 모든 과정을 외부업체에 위탁했다. 최초 서류접수부터 전화상담, 서류 점검·수정, 최종 세무신고까지 전문회사에서 대행해주게 된다.

지난해까지 연말정산은 전체 3천5백여 직원이 직접 컴퓨터의 인사시스템에 공제항목을 입력하고 관련서류를 인사팀에 제출하면 인사팀 담당자와 임시채용 요원들이 서류를 일일이 점검하고 수정했다. 수정단계가 끝나면 정산내용을 급여에 반영하고 마지막으로 인사팀에서 세무신고를 하는 복잡한 절차. 그러나 이런 절차는 해마다 담당자에게 과다한 업무가 걸리고 임시로 인력을 채용하기 때문에 효율적이지 못했다는 지적. LG―EDS시스템 인사팀 최학수과장은 “아웃소싱을 하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전문가로부터 전체 직원이 신속하고 정확한 ‘절세요령’을 자문 받을 수 있어서 결국엔 이득”이라고 설명.

〈정영태기자〉ytce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