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혁 고삐 빨라진다』…金대통령 순방결산 회견

입력 1998-11-19 19:05수정 2009-09-2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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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9일 홍콩 그랜드 하야트호텔에서 취재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순방외교를 결산했다. 다음은 간담회 인사말과 일문일답.

◇인사말

한국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실천하며 50년만에 여야 정권교체를 이루고 개혁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국제적으로 평가받아 세계속의 한국 위상이 크게 확립됐다.

안보와 햇볕정책을 병행하는 우리의 대북3원칙이 전세계적으로 지지를 받았다. 우리의 대북 3원칙과 한반도 평화 및 당사자 해결이라는 중국의 2대 원칙은 완전히 일치했다.미 일은 물론 중국으로부터 우리의 3원칙에 대해 지지를 받음으로써 한반도 안보가 국제적으로 매우 강화됐다.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서 금융위기 해결을 위한 3대원칙이 채택돼 헤지펀드 등에 상당한 경고가 되고 단기투기자금으로부터 공격이 있을 경우 즉각 방어키로 합의해 각국이 혜택을 볼 것이다.

◇일문일답

―중국과 군사교류를 확대키로 했지만 중국은 북한과도 특수한 관계인데….

“중국과는 지금도 국방차관급 대화를 하고 있다. 중국과 우리의 협력은 한반도 전쟁위기를 감소시키고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중―북한간 군사교류와 조금도 상충되지 않는다. (중국과 군사교류가) 잘 되면 북한과 중국 그리고 우리 3자의 군사지도자들이 교류를 하면서 평화를 유지하는 대화의 자리를 만들어도 좋다고 생각한다.”

―APEC정상회의에서 각국이 내수진작에 나서기로 했는데 우리도 추가로 경기부양책을 쓰고 재정적자폭을 늘릴 생각이 있는가.

“금년에 내수진작을 위해 추가로 재정적자폭을 늘릴 계획은 없다. 다만 경기상황을 보고 내년에 2차로 재정적자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책을 쓸지는 모르겠으나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귀국후 경제개혁속도와 강도는….

“앨 고어 미국부통령이 우리의 재벌개혁이 부진하다고 말한 것처럼 국제사회로부터 재벌개혁이 부진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고 있다. 우리 경제인들이 국제적 금융기관이나 경제인들로부터 비판받는 것은 중대한 일이다. 정부가 하려는 경제개혁도 따지고 보면 기업이 돈을 많이 벌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귀국하면 개혁의 고삐를 절대로 늦추지 않겠다.”

〈홍콩〓임채청기자〉cc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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