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카본블랙」사업 獨데구社에 매각

  • 입력 1998년 11월 18일 19시 30분


LG화학이 알짜배기 수익사업의 하나인 카본블랙(흑색 기초재)부문을 독일 정밀화학업체인 데구사(Degussa)사에 1억7천만달러(약 2천3백억원)에 매각했다.

LG화학은 18일 “성재갑(成在甲)부회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그룹 사옥에서 데구사의 마르틴 헤스 부사장과 최종 매매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매각은 미래지향적 사업구조를 갖추기 위한 포석으로 재무구조 개선에도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매각한 LG의 여천 및 부평 카본블랙 공장은 연산 21만3천t 규모로 연 매출 1천2백억원에 1백억원의 순익을 올리는 알짜배기 사업부문.

이 때문에 대만 화학업체가 ‘1억달러 인수에 합의했다’는 소문을 흘리는 등 헐값에 인수하려는 외국업체가 적지 않았다.

LG는 이에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지공장(1백50억원) △LG얼라이드시그널 지분매각(21억원) △형광증백제 매각(1백7억원) 등 비핵심사업을 성공적으로 매각했다고 밝혔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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