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18일 “성재갑(成在甲)부회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그룹 사옥에서 데구사의 마르틴 헤스 부사장과 최종 매매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매각은 미래지향적 사업구조를 갖추기 위한 포석으로 재무구조 개선에도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매각한 LG의 여천 및 부평 카본블랙 공장은 연산 21만3천t 규모로 연 매출 1천2백억원에 1백억원의 순익을 올리는 알짜배기 사업부문.
이 때문에 대만 화학업체가 ‘1억달러 인수에 합의했다’는 소문을 흘리는 등 헐값에 인수하려는 외국업체가 적지 않았다.
LG는 이에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지공장(1백50억원) △LG얼라이드시그널 지분매각(21억원) △형광증백제 매각(1백7억원) 등 비핵심사업을 성공적으로 매각했다고 밝혔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