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내년 직원 25%선 추가감축

  • 입력 1998년 11월 17일 19시 24분


㈜효성은 직원의 25%선을 추가 감축하기로 했다.

효성T&C 등 4개 주요계열사를 합병해 17일 재출범한 ㈜효성의 조정래(趙正來) 대표이사 부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직원수를 작년 12월말에 비해 20% 줄인데 이어 늦어도 내년중에는 25%를 더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부사장은 “인력감축 방안으로 종업원사업분할(EBO) 또는 경영자사업분할(MBO) 등 다양한 방식의 분사(分社)를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효성은 구(舊) 효성T&C산하 안양공장의 카펫 생산부문과 스타킹 생산부문 등 중소기업 업종은 과감히 분사할 계획이며 엔지니어링플라스틱 부문은 프랑스의 로디아사에 매각하기 위해 현재 협상을 진행중이다.

구미에 있는 효성생활산업 직물공장의 일부 사업부문은 종업원 86명이 퇴사한 후 별도 법인을 설립하는 형태로 분사를 추진하고 울산의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사업은 일본업체에 매각하는 협상을 벌이고 있다.

조부사장은 “㈜효성 재출범을 계기로 섬유와 중전기 사업을 양대 주력업종으로 삼아 규모중심에서 수익중심으로 전환하며 조직과 인력을 줄이고 경쟁력이 약한 사업은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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