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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1월 17일 1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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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규(金潤圭)현대대북사업단장은 17일 오후 4시반부터 10분간 북한 장전항 공사현장의 우시언(禹時彦)현대건설 이사와 통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정부 당국이 아닌 민간인으로서는 남북한간 처음으로 이뤄진 직접 통화로 이날 통화는 평양∼통신위성∼서울의 경로를 통해 이뤄졌다.
18일 첫 출항하는 금강산 유람선을 타는 승객들은 이 공중전화를 이용해 남한의 가족과 통화할 수 있다.
김단장은 금강산 관광객의 신변 안전 문제와 관련해 “현대와 북한측간에 관광세칙이 합의되기 전까지는 북측이 일방적으로 북측안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단장은 “신변안전은 북측의 사회안전성으로부터 이미 보장 각서를 받았으며 혹시 관광객들의 부주의로 문제가 발생할 경우 현대가 책임지고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4개월간 유람선 운항 일정을 현행 4박5일에서 3박4일로 단축하고 객실 등급도 9개에서 6개로 조정해 평균 관광요금을 1백38만원에서 86만원으로 38% 낮추기로 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