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운항 금강산관광선 16일 돌아와

  • 입력 1998년 11월 15일 19시 52분


18일의 금강산 관광선 첫 출항에 앞서 북한 장전항까지 시험운항에 나선 현대 금강호가 2박3일간의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16일 아침 동해항에 귀항했다.

이에 따라 현대 금강호는 시범운항에서 나타난 출국수속과 승하선과정의 문제점을 보완해 예정대로 18일 오후 6시 승객과 승무원을 합쳐 1천4백여명을 태우고 금강산을 향해 출항한다.

이번 시험운항에는 정세영(鄭世永)현대자동차명예회장 등 현대그룹 임직원과 여행사 대표, 관광안내원 등 승객 4백15명과 승무원 4백23명 등 총 8백38명이 탑승해 14일 오후 6시10분 동해항을 출발했다.

현대금강호는 당초 오후 5시경 동해항을 떠날 예정이었으나 탑승자 명단 확인에 혼선을 빚어 출국수속이 지연되는 바람에 출항이 1시간10분 늦어졌다.

현대금강호는 동해항에서 12해리 떨어진 공해로 나가 9시간30분을 항해한 끝에 15일 오전 4시 북한영해에 도착해 북한측으로부터 선박 안전점검을 받고 장전항 입항허가를 받았다. 이어 오전8시 장전항 임시계류장에 정박했다.

선내에서 아침식사를 마친 승객들은 오전8시반부터 하선을 시작해 구룡폭포코스와 만물상코스의 2개조로 나뉘어 금강산을 관광했다.

승객들은 오후5시반 장전항에 돌아와 출국수속을 밟은 뒤 승선해 오후 7시 장전항을 출발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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