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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0월 22일 1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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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맥주는 22일 인터브루사와 협의를 거쳐 진로쿠어스의 인수에 적극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터브루사는 향후 맥주주세 인하와 한국경제의 회복 가능성 등을 고려해 추가투자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니 데스멧 OB맥주사장은 최근 진로쿠어스맥주 채권자협의회에 보낸 협조요청서에서 “OB맥주는 진로쿠어스의 인수조건을 검토하기 시작했다”면서 “진로쿠어스의 기업가치평가를 위한 상세자료를 제공해주길 바란다”는 뜻을 전달했다.
OB맥주의 한 관계자는 “국내시장의 현실로 볼 때 현재의 3사체제는 과당경쟁의 소지가 커 OB와 하이트의 2개사로 맥주산업 전체를 구조조정하기 위해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OB맥주는 단독으로 진로쿠어스의 인수를 시도해온 미국 쿠어스맥주와 치열한 인수전을 벌이게 됐다.
OB맥주가 진로쿠어스를 인수할 경우 그동안 하이트맥주에 내줬던 시장점유율 1위를 탈환할 수 있게 되어 시장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