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위 『9개銀 감원규모 줄일수도』…탄력대응 방침 시사

입력 1998-09-26 06:30수정 2009-09-25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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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과 박인상(朴仁相)한국노총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노사정위원회 사무실에서 만나 29일로 예정된 9개 은행노조의 총파업을 피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한다.

이와 함께 금융감독위원회가 25일 은행들이 금감위에 제출한 감원계획 내용에 대해 수정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총파업을 면할 가능성이 커졌다.

금감위는 이날 “한국노총 박위원장이 이금감위원장에게 공문으로 면담을 요청해옴에 따라 26일 노사정위원회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국노총 박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9개 은행의 인원감축규모와 퇴직위로금 지급액수는 노사의 자율적인 합의로 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자민련과 경제부처간에 열린 경제활성화 정책간담회에서 자민련은 ‘정부의 지원을 받는 금융기관의 감원규모를 최소화할 것’을 요청했다.

금감위는 이에 대해 “감원 비율과 시기는 은행들이 이미 제출한 경영개선 이행계획서(MOU)대로 해야 한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면서 “그러나 조건부승인 7개 은행과 서울 제일 등 9개 은행이 경영개선 이행계획서를 한차례 수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금융노련측은 “금감위가 은행들에 이행계획서를 되돌려주고 감원 규모 시기 등에 대한 노조동의서를 첨부하도록 한다면 총파업을 재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정은 또 신용경색 해소와 경제활성화를 위해 금융기관에 적용하는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김상철·송평인기자〉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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