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위 『노사갈등 은행 정부지원 재고』

입력 1998-09-17 19:13수정 2009-09-25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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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노사 갈등을 빚는 은행에 대해 재정자금을 지원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17일 “은행들의 노사 갈등이 심화되면 금융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대외신뢰도가 떨어질 우려가 있다”며 “노사 갈등을 빚는 은행에 대해 부실채권 매입 등 정부 지원을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은행들의 인력 감축 등 자구노력을 전제로 9월말까지 부실채권을 일괄 매입해주고 증자에 참여하는 등 50조원의 재정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조건부승인을 받은 7개 은행과 서울 제일은행 등 9개 은행은 차장급(2급) 이상을 우선으로 인력의 40∼50%를 내년말까지 줄이겠다는 경영정상화 이행각서(MOU)를 금감위에 제출했다.

금감위는 은행노조의 총파업 위협에도 불구하고 금융구조조정을 9월말까지 끝내는 것은 물론 당초제시한인력 및 점포 감축안을 완화하는 방안을 전혀 고려하지않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이와 함께 노조의 총파업에 대비해 전산망 확보와 파업시 은행 직원 활용계획 등의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노조가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파업할 경우 강경 대응키로 했다.

〈김상철기자〉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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