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自 협상 사실상 결렬…공권력투입 가능성 높아져

  • 입력 1998년 8월 12일 19시 18분


현대자동차 노사가 정리해고 처리문제를 놓고 벌인 막판협상이 12일 사실상 결렬됨에 따라 사태해결을 위해 조만간 공권력이 투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이날 오후 본관 회의실에서 3일째 협상을 벌였으나 노조가 정리해고 전면철회를 요구한 반면 회사측은 일부 정리해고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끝냈다.

노사는 협상재개 여부를 정하지 않고 헤어져 사실상 이번 협상은 타결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남지방경찰청 이용상(李庸祥)차장은 이날 “10, 11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폭력사건 가담자 가운데 인적사항이 확인된 19명과 농성주동자인 노조 간부 등 50여명을 검거하기 위해 검찰과 협의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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