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미래와사람」, 1억달러받고 「냉각캔 기술」수출

  • 입력 1998년 8월 11일 10시 29분


중소기업이 캐나다 회사에 선불금만 1억달러(약 1천3백50억원)를 받고 기술을 수출해 화제다.

봉제업과 무역업을 하고 있는 ㈜미래와사람(대표 권성문·權聲文)은 10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자가냉각캔 제조기술을 캐나다 BTI홀딩스에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자가냉각캔 기술은 캔에 즉석냉각장치를 부착해 음료수를 90초내에 차갑게 만드는 기술로 미래와사람이 올 2월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기술도입사인 BTI측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에서 냉각캔의 제조 판매권을 갖는 대가로 미래와사람에 선불금 1억달러를 주고 해마다 1천만달러 가량의 로열티를 따로 지불하기로 했다.

미래와사람은 냉각캔 제조공장의 감리감독권을 갖고 있는 스위스 팩트라의 기술진을 밴쿠버에 파견할 예정이다.

미래와사람측은 6월 필리핀, 7월 일본, 이번에 캐나다에 기술을 수출한데 이어 세계 최대 음료업체인 미국 코카콜라측과도 대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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