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증권거래소가 87개 상장금융기관(퇴출 및 영업정지된 곳은 제외)을 대상으로 최대주주와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의 지분보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 5대 그룹 보유주식은 1조4천2백29억원에 달했다.
그룹별로는 LG가 3천6백55억원으로 가장 많고 △삼성 3천3백26억원 △현대 3천2백2억원 △SK 2천3백52억원 △대우 1천6백94억원 순이다.
6∼30대 그룹에서는 △동부 7백37억원 △동양 5백74억원 △동국제강 5백21억원 △한진 4백29억원 △거평 3백3억원 순으로 금융기관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주주로서 지분을 보유한 금융기관은 한외종금 삼성증권 LG화재 등 16개사(1천6백63억원).
미국계 코리아펀드가 삼성화재 주식 3백57억원어치를 보유해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한외종금 주식 2백70억원어치를 보유한 독일 코메르츠방크였다.
금융권별 최대주주의 평균지분율은 △은행 15.0%(서울 제일은행 제외시 11.6%) △증권 36.7% △종금 41.7% △보험 28.4% △기타 43.1% 등 평균 33.0%로 집계됐다.은행 최대주주의 평균지분율은 작년말 현재 제조업의 최대주주 평균지분율 30.0%의 절반에 불과하다.
최대주주 지분이 가장 높은 곳은 SK증권으로 최종현(崔鍾賢)SK그룹회장 등이 89.4%를 가지고 있으며 가장 낮은 곳은 신한은행으로 ㈜대교가 1.4%를 보유하고 있다.
〈천광암기자〉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