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이하 대기업도 수출입금융 지원

  • 입력 1998년 7월 17일 20시 02분


정부는 중소기업의 수출환어음 매입용으로 시중은행에 지원한 외환보유고 3억달러를 30대 그룹 계열사를 제외한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수출환어음 매입에도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또 수출입은행이 현재 추진중인 7억달러 규모의 차관 도입이 성사되면 5대재벌에도 수출입금융을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자원부는 이같은 방안을 빠르면 8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산자부 관계자는 “수출환어음 매입용으로 시중은행에 지원한 외환보유고 3억달러 중 1천만달러 가량만 집행된 상태”라며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수요가 많아 이들에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30대그룹 계열사는 현재 수출환어음 네고에 큰 어려움이 없다고 보고 제외시키기로 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달말 자체적으로 조달한 3억달러를 활용해 그동안 중단됐던 5대 그룹 이외의 대그룹 계열사들에 대한 수출환어음 매입을 최근 재개했다.

수출입은행은 추가로 7억달러를 조달하면 5대 그룹까지 포함한 모든 대기업의 수출환어음 매입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대기업의 본지사간 외상수출환어음(DA)에 대해서도 수출보험공사에서 전액 보증해주기로 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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