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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6월 25일 1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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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올해 상반기 수출실적이 당초 계획했던 6백93억7천만달러보다 2%이상 줄어든 6백78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25일 산업자원부는 5월 수출이 작년 동기에 비해 2.6% 감소한데 이어 6월에는 더 큰 폭인 5% 가량 줄어 1백2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 상태로 가다가는 올해 수출이 목표치인 1천4백75억달러를 크게 밑돌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산자부는 수출품목 담당관회의 등 대책회의를 통해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우선 7월 1일부터 수출신용장(LC)을 갖고 있는 중소수출업체에 대해서는 신용 등을 따지지 않고 무조건 LC내도액의 95%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수출보험공사를 통해 전액 보증해주기로 했다. 올해 수출보험 계약체결한도를 31조원으로 확대하고 수출보험기금이 모자랄 경우 재정투입이나 한국은행 차입을 통해 보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신규로 수출에 나서는 기업에 대해서 3억원 한도내에서 수출신용보증서를 발급해주기로 했다.이같은 수출촉진대책은 26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된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