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판정 10개상장사 채무지급보증 3兆…증권거래소 집계

  • 입력 1998년 6월 19일 20시 11분


은행권의 1차 부실대기업판정 결과 퇴출기업으로 선정된 10개 상장사들이 계열사 등으로부터 채무지급보증을 받거나 해준 규모가 3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퇴출판정을 받은 45개 비상장사를 포함하면 지급보증규모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채권 금융기관 등은 이들의 퇴출과정에서 적잖은 피해를 볼 전망이다.

19일 증권거래소가 퇴출대상 10개 상장사들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이 계열사나 금융권 등으로부터 지급보증을 받아 돈을 빌린 규모가 8천1백89억원, 계열사 등에 지급보증을 해준 금액은 모두 2조3천5백8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퇴출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이 돈이 모자라 빚을 못 갚을 경우 지급보증을 해준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대신 갚아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광암기자〉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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