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총무-복지업무담당 별도법인 출범

  • 입력 1998년 6월 10일 19시 44분


회사의 총무와 복지 업무를 별도법인으로 독립시켜 아웃소싱(외주)방식으로 운영하는 새모델이 등장했다. 이같은 분사(分社)를 통한 아웃소싱은 업무의 전문화와 함께 인력 구조조정의 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삼성물산은 최근 사내 총무 및 복지후생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서비스센터를 ‘㈜편리한 세상’이라는 법인으로 독립시켰다. 서비스센터에서 일하던 직원 15명이 퇴직해 일정 지분을 출자, 새 회사를 차리는 방식이다. 사장도 서비스센터 과장이었던 박순임(朴順任·38·여)씨가 맡았다.

편리한 세상은 직원들의 여권 및 재직증명서 등 각종 민원서류 발급, 사무용 비품 수리, 휴양소 운영 등 복지후생 관련 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이 회사는 향후 3년간은 삼성측으로부터 일정한 물량을 보장받는 한편 업무처리량에 따라 성과급을 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삼성물산은 앞으로 수출입 물품의 물류업무와 통신 업무등도 분사, 아웃소싱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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