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그룹 해체…제과-음료-유통 1조5천억원대 해외매각

입력 1998-06-01 20:10수정 2009-09-2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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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그룹이 사실상 해체된다. 15개 계열사중 해태타이거즈와 해태상사만 남을 전망.

조흥은행 등 해태그룹 채권은행단은 해태제과 음료 유통 등 3개사의 자산 1조5천억원어치를 해외에 매각해 부실채권을 줄이기로 했다. 3개사 부채 2조3천억원중 나머지 8천억원은 탕감해줄 방침.

전자와 중공업 등 2개사는 종합금융사 등의 출자전환을 통해 회생시킨 뒤 해태그룹에서 분리하기로 했다.

해태타이거즈는 지분의 절반을 광주시민 등에게 매각하는 방식으로 존속시킬 계획.

1일 조흥은행에 따르면 채권단은 해태그룹이 제시한 3가지 구조조정 방안 가운데 이 방안을 잠정적으로 선택했다.

채권단은 그러나 이 과정에서 부채를 탕감하는 것에 대해서는 내부적인 이견이 있어 최종적인 구조조정 방안을 확정하는데는 다소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박건배(朴健培)해태그룹 회장은 이같은 방안이 추진되는 동안은 경영자로 남을 것”이라며 “그러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경영진 개편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해태그룹은 지난해말 현재 3조9천8백억원의 부채를 지고 있으며 이중 1조7천3백억원은 종금사에, 1조1천8백억원은 은행에 진 빚이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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