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씨 10일께 방북… 금강산개발등 협의

  • 입력 1998년 5월 2일 07시 58분


정주영(鄭周永)현대그룹명예회장이 새 정부 출범 후 대기업 총수로는 처음으로 이르면 10일경 북한을 방문, 금강산 개발 등 경협문제를 북한측과 협의할 예정이다. 정회장은 김정일(金正日)노동당 총비서와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명예회장은 정부가 지난달 29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고 대기업 총수의 방북을 허용하기로 최종 결정함에 따라 현재 정부와 구체적인 방북절차를 협의중이다.

정명예회장은 경작용 소 1백마리를 북한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고향인 강원 통천에 옥수수 등 식량을 지정기탁할 계획이라고 업계 소식통이 전했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1일 “정명예회장이 최근 통일부에 방북을 신청했다”고 밝히고 “사업계획에 특별한 문제가 없기 때문에 다음주중 이를 승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기흥·이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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