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주가」 24P 급락…「JP인준」 정국불안 영향

  • 입력 1998년 2월 25일 19시 56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린 25일 주가가 큰폭 떨어지면서 장을 마감, 당초 기대했던 ‘취임식 상승장’은 없었다. 또 금리도 소폭 상승한 가운데 환율만 떨어졌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4.51포인트 급락한 516.38을 기록, 이틀째 약세장이 펼쳐졌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1백56개(상한가 76개)에 그친 반면 내린 종목은 7백7개(하한가 3백64개)나 됐다. 거래량은 8천1백79만주. 이날 주식시장은 오전 한때 547선까지 오르는 등 강세로 출발했으나 최근 주가가 단기간에 크게 오른 것을 경계, 주식을 팔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특히 장끝 무렵에는 한나라당의 국회 본회의 불참 등 정국불안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팔자’주문이 전업종에서 쏟아져 나왔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이날 기준환율인 1천6백58.30원보다 소폭 떨어진 1천6백45원으로 출발, 장중내내 약세를 보인 가운데 1천6백4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천광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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