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채연장 추가이자 부담, 年 10조원 이를듯

  • 입력 1998년 1월 14일 20시 07분


우리나라가 외채 위기를 넘겨도 눈덩이처럼 늘어나게 될 이자 때문에 당분간 홍역을 치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계는 14일 우리나라가 만기를 연장받으면서 앞으로 1년간 추가로 부담해야 할 이자부담이 10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J P모건 등 서방 채권은행단은 한국의 단기외채를 3백억∼4백억달러의 정부 지급보증채권 발행 등을 통해 중장기로 전환한다는 조건으로 기간에 따라 약 6%의 런던은행간금리(LIBOR)에 10%의 가산금리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협상력을 최대한 발휘해도 6% 이상의 가산금리를 무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민간부문이 연장받는 외채의 가산금리는 10∼15%여서 단기외채 연장에 따라 추가되는 평균 가산금리는 8%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천광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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