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내 10만가구의 전력과 난방열을 공급하는 일산복합화력발전소의 질소산화물(NOx) 배출치가 일산쓰레기소각장의 배출치보다 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산발전소의 자체 검사결과 질소산화물 배출치는 지난해 매월 평균 2백11PPM인 반면 일산쓰레기소각장의 배출치는 평균 41PPM으로 조사됐다. 이는 현행 대기환경보전법상 기체연료를 사용하는 발전시설에 적용되는 배출허용기준인 5백PPM보다는 낮지만 쓰레기소각장등에 적용되는 기준 2백PPM과 60∼1백50PPM정도인 선진국의 기준을 넘어서는 수치.
일산발전소의 연간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96년 한해 8천t규모로 승용차 1백10만대분이었다.
국립환경연구원 홍지형(洪志衡·40)환경연구관은 “지금까지 질소산화물 저감기술 부족으로 배출기준이 상당히 느슨했다”며 “정부가 배출시설의 종류와 배출용량에 따라 세분화되고 강화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양〓선대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