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채상환」금주가 고비…정인용-美재무 막후조정 돌입

  • 입력 1998년 1월 5일 20시 49분


국제 채권은행단의 한국 외채상환 연기문제는 정부특사인 정인용(鄭寅用) 전 경제부총리가 협의를 위해 뉴욕에 도착하고 로버트 루빈 미국 재무장관도 막후 조정작업을 시작함에 따라 이번주중 급진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정특사는 5일 오전(한국시간 5일 밤) 뉴욕 월가의 J P 모건은행 본사에서 속개되는 은행단 회의에 참석해 은행단의 방안을 듣고 정부의 입장을 전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정특사는 정부가 1월말 이전에 신규차관 1백50억달러를 도입하고 2백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는 등 총 3백50억달러의 외자를 조달한다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정특사는 회의에 참석한 뒤 귀국, 협의를 거쳐 정부의 최종의견을 국제은행단에 통보할 예정이다. 한편 루빈재무장관은 5일 업무차 뉴욕을 방문하는 길에 국제은행단 회의에 참가하고 있는 미국 주요은행 관계자들을 만나 조속히 결론을 내려 주도록 당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이규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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