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차기대통령 신년구상]재벌 체질개선案 구체화

  • 입력 1998년 1월 2일 20시 41분


김대중(金大中)차기대통령은 1일과 2일 새해 연휴기간에 서울 근교 모처에서 외부와의 접촉을 일절 끊고 신년 국정운영 구상에 몰두했다. 김차기대통령은 무엇보다 경제회생을 위한 종합적인 처방과 다음주 중에 구성할 노사정(勞使政)협의체의 토대가 될 국민고통분담 방안에 관해 구체적인 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차기대통령은 특히 정리해고제 도입에 따라 근로자를 설득할 수 있는 각종 사회보장대책과 함께 노동계에서 요구하고 있는 재벌의 체질개선 방안을 구체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자신과 새 정부가 앞장서서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점을 대내외적으로 천명하기 위해 청와대비서실 축소개편안을 준비하면서 비서실 인선구상에도 몰두하고 있다고 한 측근은 전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이와 함께 새 정부 출범 이전에 현정부와 협력해 조치해야 할 사안과 정부 출범 직후 곧바로 시행할 사안을 정리하면서 정부조직개편과 거국비상내각 인선문제도 검토하고 있다. 〈김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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