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시내버스료 5백원」 잠정결정

  • 입력 1997년 12월 23일 20시 25분


서울시내버스요금이 현재 4백30원에서 내년 1월 5백원으로 16.3%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23일 『최근 경유값 인상에 따른 시내버스요금 인상요인 및 차량운행에 필요한 최소비용을 반영, 5백원으로 올리는 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서울시는 이날 대중교통요금인상과 관련, 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잠정 결정하고 24일 시의회의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그러나 버스업계의 5백80원 인상요구안과 큰 차이가 있어 업계와의 마찰이 예상된다. 전국버스연합회(회장 김희동·金熙東)는 시내버스시도조합 이사장을 소집, 회의를 열고 자신들의 의견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26일부터 버스운행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의했다. 버스연합회 관계자는 『경유값 폭등으로 3백22원의 인상요인이 생겼으나 요금은 그대로 묶여 있어 버스회사들이 연쇄도산 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하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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