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또 인상…내달부터 1ℓ 千百35원

  • 입력 1997년 12월 19일 20시 23분


유류 등에 붙는 교통세가 올라 내년 1월부터 휘발유 소비자가격이 19일 현재 가격인 ℓ당 1천83원을 기준으로 할 때 1천1백35원으로 4.8% 인상될 전망이다. 또 경유는 ℓ당 6백18원에서 6백65원으로 7.6%, 등유는 ℓ당 6백19원에서 6백63원으로 7.1%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컨을 비롯한 13개 제품에 대한 특별소비세 세율이 15∼20%에서 30%로 오르고 골프장 입장객에 대한 특소세는 1인당 3천9백원에서 2만원으로 대폭 인상된다. 재정경제원은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 조건인 금융산업 구조조정을 위한 재정 확보를 위해 교통세와 특소세율을 이같이 조정, 19일 임시국무회의와 22일부터 열리는 임시국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초부터 시행키로 했다. 한편 통상산업부와 한국전력은 내년 1월 1일부터 전기요금을 평균 6.5% 인상한다고 밝혔다.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은 20일부터 26.7∼34.5% 인상된다. 가정에서 취사용으로 사용하는 프로판가스의 소비자가격은 ㎏당 6백원에서 7백60원으로 26.7%, 택시 연료로 쓰이는 부탄가스는 4백20원에서 5백65원으로 34.5% 오른다. 특소세가 20%에서 30%로 상향조정되는 품목은 에어컨 골프용품 수렵용총포류 모터보트 영사기 촬영기 프로젝션TV 고급모피 고급사진기 고급시계 귀금속 등 11개이다. 증기탕에 부과되는 특소세는 1만3천원에서 3만원으로, 단란주점에 대한 특소세는 15%에서 20%로 오른다. 〈백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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