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서울銀에 8천억 출자…현물출자-재정출연 방식

  • 입력 1997년 12월 8일 08시 02분


정부가 제일은행에 이어 서울은행에도 약 8천여억원을 출자, 사실상 국책은행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신복영(申復泳)서울은행장은 7일 『재정경제원이 서울은행에 국공채를 현물출자하거나 재정 출연하는 방식으로 8천2백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 재경원측과 필요한 실무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신행장은 또 『임직원과 거래 기업들이 1천억원의 자금을 마련해 유상증자를 하고 후순위채(일반채권을 모두 갚고 난 뒤에 갚는 채권)를 발행하는 등의 방법으로 자기자본을 현재보다 1조2천억∼1조3천억원 정도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은행은 증자가 끝나면 올해 대규모 적자가 나더라도 국제결제은행(BIS)의 기준에 따른 자기자본 비율을 8%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희상·천광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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