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구조조정 조기단행…내년 2,3개社 폐쇄키로

  • 입력 1997년 12월 4일 07시 44분


정부는 은행에 대한 구조조정을 당초 일정보다 빠르고 강도 높게 추진, 내년중에 2,3개 은행 문을 닫게 할 계획이다.

임창열(林昌烈)경제부총리는 3일 대국민 발표문에서 『국제통화기금(IMF)총재와 합의한 개혁과제에는 금융산업에서의 구조조정과 개혁을 앞당길 수 있는 더욱 구체적인 사항들도 들어있다』고 밝혀 정부가 지난달 19일 발표한 금융산업 구조조정 대책이 일정보다 빨리 강력하게 추진될 것임을 시사했다.

은행 구조조정 일정 문제는 정부와 IMF간 합의문 조인식이 3일 오전으로 예정됐다가 저녁으로 늦춰진 쟁점중의 하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는 은행을 정리할 경우 금융시장 마비가 우려된다며 IMF측을 설득, 합의문에는 은행을 업무정지에 처하는 내용은 담지 않았으나 정부 관계자는 『구조조정 결과 2,3개 은행은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또 금융기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든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조직과 점포 및 인원을 대폭 감축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백우진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