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하우 브랜드가치 정보시스템 등 무형의 자산가치가 가장 높은 업종은 전자, 가장 낮은 쪽은 건설업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경제연구소는 15일 국내 상장회사들의 「지적 자본가치」 비교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총자산대비 지적가치의 비중은 전자가 2.7%로 10개 업종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0.4%에 그친 건설업은 가장 낮았다.
기업의 지적 자본가치란 △종업원들의 노하우나 경험을 나타내는 「인적자본」 △데이터베이스 정보시스템의 효율성을 표시하는 「구조적 자본」 △브랜드인지도와 고객만족도의 「고객자본」 등 3개 부문을 합친 것으로 장부상에 표시되지 않는 기업의 숨은 가치를 말한다.
전체기업들의 총자산대비 지적 자본가치의 비중은 92년 0.61%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해 95년 1.25%를 기록했으나 96년에는 1.15%로 다소 낮아졌다.
업종별로는 전자에 이어 의복이 1.4%로 뒤를 이었고 1차금속(1.1%), 종이(1.0%)도 총자산대비 비중이 1%를 넘었다.
개별 업체의 지적 자본가치는 삼성전자가 7천1백99억원, LG반도체가 4천9백11억원으로 전자업체가 1,2위를 차지했고 1차금속업의 포항제철이 2천6백4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자 1차금속 외 업종별 지적자본가치 상위사는 △현대자동차(자동차) △㈜대우(도매) △현대산업개발(건설) △한라공조(기계) △금호석유화학(화학) △제일제당(음식료) △한솔제지(종이) △나산(의복) 등이다.
대우연구소는 『불황을 타개하려면 효율적인 인력과 정보관리를 추구하고 고객에 대한 기업의 이미지 관리를 통해 지적자본가치를 높여나가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박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