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부도액 20조원 넘을듯…3분기까지 총16조원

  • 입력 1997년 11월 3일 19시 32분


연간 어음부도액이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정부 예산(97년 일반회계 67조5천억원)의 30%에 해당하는 어음이 휴지조각으로 변하는 셈.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어음부도액은 △1.4분기(1∼3월) 4조9천2백7억원 △2.4분기(4∼6월) 5조2천6백6억원 △3.4분기(7∼9월) 5조9천2백20억원 등 모두 16조1천33억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다 진로와 기아그룹 등의 부도금액이 크게 늘고 있고 해태 부도까지 가세,연간 전체로는 부도금액이 20조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금융계는 추정하고 있다. 연간 어음부도액은 지난해 12조4천5백83억원으로 다소 줄었으나 올들어 대기업의 잇단 도산으로 부도금액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천광암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