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대란/숨막히는 현장]컨설팅社「핀텍」 배우규 대표

  • 입력 1997년 10월 30일 19시 47분


『지금처럼 외환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환율예측능력이 전혀 없는 기업들이 사재기를 통한 환투기에 나서는 것은 금물입니다』 외환컨설팅업체인 핀텍의 배우규(裵禹奎)대표는 『기업이 환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기업 자체의 달러 공급과 수요를 잘 조화시켜 외환거래를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앞으로 국제화가 진전되면 요즘보다 더 심한 외환시장의 불안을 겪게 될 것』이라면서 『중소기업중에서도 환손실을 견디지 못해 망하는 기업이 나타날 날도 멀지 않았다』고 전망했다. 우리 기업들의 환율예측 및 위험회피 능력은 여러가지 국제화 능력중에서도 가장 뒤진 부분이라는 것. 그는 『외환시장의 불안정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외환전문인력 등에 대한 투자를 당장 해나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대표는 이와 함께 『일반인들도 환율에 관심을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분위기에 편승해 달러사재기 등을 하는 것은 국가경제를 위해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일반인들은 달러화 매입 제한제도 때문에 환차익을 본다 해도 교통비를 건지기 어렵다는 설명. 그는 또 『해외여행시 환전방법에 대해서는 금융기관 담당자에게 설명을 들으라』고 권했다. 〈천광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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