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채권단，기아 후속조치］２，３주내 새경영진 구성

정부와 채권은행단은 기아의 재산보전처분이 결정되면 곧바로 재산보전 관리인 2명을 파견, 김선홍(金善弘)기아그룹회장 등 최고경영진을 해임하고 새로운 경영진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아그룹은 앞으로 2,3주 안에 재산보전관리인을 중심으로 한 새경영진의 주도로 경영정상화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23일 『재산보전관리인이 선임되면 기존 경영진들은 스스로 물러나는게 관례였던 만큼 새로운 경영진을 구성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회장 등 기존임원들은 인사권과 자금권을 상실, 등기부상 이사로만 남게 돼 자진사퇴할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김회장이 사퇴를 거부하고 계속 출근할 경우 정부 채권단은 법원의 승인을 얻어 해임한 뒤 사후에 주총승인을 받을 방침이다. 재경원 금융정책실 관계자는 관리인 선임과 관련, 『현재 채권단과 기아측 간에 폭넓은 대화채널이 구축되고 있어 원만하게 해결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 관계자는 『재산보전관리인은 채권단에서 1인, 기아내부인사 1인으로 구성될 것』이라며 『이들은 각각 자금과 인사권을 갖고 경영정상화를 책임지게 된다』고 말했다. 〈임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