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노동조합이 신임 위원장 선거를 치르면서 출마자는 5백만원을 노조에 기탁토록 하는 제도를 도입해 금융계에 화제다.
한은 노조는 22일 위원장선거를 앞두고 선거관련 규정을 대폭 고쳤는데 가장 두드러진 것이 기탁금제도. 이 돈은 당락에 관계없이 노조의 특별회계에 들어가며 선전팜플렛과 포스터 작성 비용 등이 여기에서 지출된다. 현재 출마한 두 명의 후보는 각자 5백만원씩을 노조에 기탁했다.
한은노조는 또 당선요건을 재적조합원의 과반수 투표와 투표 조합원의 과반수 득표자에서 「재적조합원 과반수 득표자」로 강화했다. 후보자 합동연설회도 △본점 1회 △18개 지점 각 1회로 제한했다.
〈윤희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