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사 1호 동양화재,창립75돌맞아

  • 입력 1997년 9월 30일 12시 05분


국내 보험회사 1호인 동양화재해상보험㈜(대표이사사장 朴鍾翊)이 10월1일로 창립 75돌을 맞는다. 동양화재는 지난 22년 지금의 서울 소공동 은행집회소에서 조선화재해상보험㈜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보험산업에 뛰어들었다. 발행주식 10만주, 납입자본금 1백25만원으로 출발한 이 회사에는 당시 조선식산은행(현 산업은행), 조선은행(현 한국은행)과 상공인들이 주주로 참여했다. 지난 50년 정부의 권고로 회사이름을 동양화재해상보험㈜으로 바꾼 이 회사는 56년 대한증권거래소가 문을 연 직후 보험사중 최초로 주식을 상장했다. 해방후 남한에 진주한 미군의 군정선포와 함께 미군정청에 귀속됐던 동양화재는 휴전직후 민영화작업이 진행되면서 67년 한진그룹에 인수됐으며 이후 70년대 경제개발 5개년계획의 성공과 더불어 73년까지 업계 선두자리를 지켰다. 이어 83년 정부의 자동차보험영업 다원화정책에 따라 한국자동차보험이 독점하고 있던 시장에 민간 손보사중에서는 처음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동양화재는 90년대들어 한층 치열해진 경쟁과정에서 누적적자를 기록하는 등 2류 손보사로 전락하는듯 했으나 95년부터 시작된 경영혁신 운동이 성과를 거두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업계 최고의 이익을 내는 등 재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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