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의 1차 공개입찰이 유찰됨에 따라 채권은행단이 현대그룹의 고로제철사업 허가에 대해 정부에 건의하고 나섰다.
8일 채권은행단 관계자는 『7일 재정경제원 등에 1차입찰 유찰과정을 설명하면서 현대그룹이 입찰에는 불참했으나 고로사업과 연계해 한보인수를 추진하려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오는 29일로 예정된 2차입찰에서 한보철강 제삼자 인수를 마무리짓기 위해 이자율 등 금융조건을 대폭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한보철강 제삼자 인수를 성사시키기 위해 은행단이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면서 『정부가 한시라도 빨리 현대의 고로사업계획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영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