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복지비투자 1위…능률協 96년상장사 조사

  • 입력 1997년 6월 30일 20시 17분


지난해 임직원들에게 급여 명목으로 가장 많은 돈을 쓴 국내기업은 현대자동차로 1조2천3백억원을 지출,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회사규모를 감안했을때 가장 많은 급여를 지급한 기업은 매출액의 55.6%인 5백70억원을 쓴 한국공항으로 나타났다. 공식급여를 뺀 복리후생비 교육훈련비 투자에는 삼성전자가 가장 적극적이었으며 한국공항과 경동은 매출액 대비 지출액이 가장 많았다. 30일 한국능률협회가 국내 6백70여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인적자본 투자실태」에 따르면 국내 상장기업들은 지난해 26조2천8백억원을 임직원 급여로 지출, 총급여 인상률이 14.7%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이 27.7%로 가장 높은 반면 어업은 오히려 22.3%가 줄었다. 상장기업들은 또 지난해 18.8% 늘어난 4조8천억원을 복리후생비로 지출했으나 교육훈련비 지출은 8.4% 증가에 그쳐 전년도 증가율 35%에 비해 크게 위축됐다. 복리후생비 부문에선 삼성전자가 2천9백39억원을 지출, 2년 연속 1위를 지켰으며 매출액 기준으로는 한국공항이 다시 수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교육훈련비 부문에서도 가장 많은 1천93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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