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특수강㈜ 임직원 5백여명은 17일 오전 전북 군산시 소룡동 공장에서 삼성자동차의 구조개편 보고서 파문과 관련한 규탄대회를 가졌다.
기아특수강 임직원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기아그룹은 자동차산업을 축으로 국민의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면서 『반대여론 속에 뒤늦게 자동차산업에 뛰어든 삼성이 기존사에 대한 구조조정까지 들먹이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삼성은 비도덕적 행위에 대한 공개사과와 자동차사업의 즉각철회는 물론 자금력과 로비로 경제시장의 질서를 문란케 하는 행동을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악의적인 음해성 루머로 인해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침해받고 있다』면서 경우에 따라서 삼성제품 불매운동을 전개할 것도 결의했다.
〈군산〓김광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