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신도시]과밀억제권서 성장관리권역으로 변경

  • 입력 1997년 6월 11일 19시 58분


오는 2006년에 들어설 5백35만평규모의 인천 송도신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이 건설되는 영종도 및 용유도가 수도권정비계획법상의 과밀억제권역에서 성장관리권역으로 바뀐다.

성장관리권역이 되면 각종 규제가 상당부분 풀려 기업유치 등 지역개발이 쉬워진다.

그러나 이같은 권역변경은 수도권정비계획법이 대폭 개정된 지난 94년 이후 처음 있는 것이어서 다른 지방자치단체와의 형평문제와 개발이익에 따른 특혜시비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11일 『인천시가 올해초 이들 지역이 과밀억제권역에 속해 있어 신공항 배후단지건설과 국제도시기능을 활성화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성장관리권역으로 변경해달라고 건의해 와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이 들어설 영종도와 용유도에 국제업무기능이 집중될 경우 혼잡이 예상돼 공항과 가까우면서 내륙과 구분되는 송도신도시도 성장관리권역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교부는 곧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을 고쳐 인천 송도신도시와 영종도 용유도를 성장관리권역으로 바꿀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이들지역에는 중소기업이 업종제한 없이 들어설 수 있고 공장설립시 취득세와 등록세도 감면된다.

인천시는 이들 지역에 미디어밸리를 조성하고 컴퓨터부품 및 항공우주산업 등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백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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