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홍회장 밝혀 ▼
기아그룹이 자동차 국내판매와 애프터서비스를 맡게될 기아자동차판매주식회사 공식출범을 계기로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金善弘(김선홍)기아그룹 회장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기아자동차판매 출범식에서 『앞으로 유사업종이나 매출규모가 작은 회사는 계열사끼리 통폐합하거나 한계사업을 정리하는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또 『국내 자동차시장의 수입개방과 치열한 국내외 판매경쟁에 대비, 이번 판매회사 설립을 계기로 그룹의 모든 경영자원을 판매력 강화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회장은 최근의 자동차업계 구조조정 논의에 대해서 『정부는 과잉투자를 막을 수 있었던 2,3년 전에는 손을 놓고 있다가 이제서야 손을 대려 한다』며 『정부주도의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불행한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출범한 기아자동차판매는 기존 기아자동차의 국내판매업무와 기아자동차서비스의 애프터서비스업무를 통합 담당하는 이외에도 부품이나 중고차판매 보험 리스 렌트 등 자동차관련 유통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기아자동차판매는 이번 출범을 계기로 전 조직을 판매중심으로 개편하는 한편 고객만족 차원에서 획기적인 애프터서비스와 대대적인 판촉을 벌이기로 했다.
기아자동차판매는 종업원 1만2천여명에 올해 예상매출액은 5조3천억원이다.
〈이영이 기자〉
▼ 기아판매 유영걸사장 ▼
『기아가 판매에 약하다는 말은 옛말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마케팅분야를 대폭 강화해 승용차시장 2위 탈환은 물론 전차종 내수시장 점유율을 35%이상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
2일 출범한 기아자동차판매의 柳永杰(유영걸·56)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판매력강화에 모든 기업 경영역량을 집중해 그동안 고전했던 자동차시장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판매전문회사를 설립한 이유는….
『지금까지 기아자동차가 생산과 판매를 함께 담당하다보니 전문성이 부족하고 사업다각화가 어려웠다.특히 내년 삼성의 자동차사업 진출과 99년 시장완전개방에 대비해 생산과 판매를 분리할 필요가 커졌다』
―앞으로의 경영전략은….
『자동차 판매에 필요한 모든 부문에서 고객의 편의성을 최대한 살려나가겠다. 즉 판매 정비 부품 및 용품판매 보험대행업무는 물론 렌터카사업 중고차판매 폐차처리 등 판매와 관련된 신규 수익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해 종합판매회사로 발전시켜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