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심장부에 근접해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대문구 아현동 가구골목 뒤편 약현고갯길과 봉래초등학교 사이 가파른 비탈지역(충정 1―3구역)이 재개발된다. 현재 다닥다닥 붙어있는 불량주택들은 2001년초 1천가구가 넘는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재개발사업현황〓서울 중구 중림동 315일대 충정 1―3구역은 95년 12월28일 사업결정고시, 96년9월24일 조합설립인가, 지난 4월18일 사업시행인가를 각각 받아 지난 12일 주민총회를 마쳤다.
총시행면적은 1만2천6백60평이며 이중 사유지가 80.9%이고 나머지는 국공유지. 건립규모는 지상 10∼18층짜리 아파트 13개동 1천67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포함해 연면적 4만1천6백82평.
아파트 구성은 46평형 1백87가구, 34평형 3백35가구, 24평형 1백85가구, 16평형 3백60가구다. 2001년 상반기 입주예정이며 한신공영이 시공을 맡는다.
▼입지여건과 발전전망〓충정 1―3구역은 마포로와 만리재길 사이 약현고갯길 주변에 위치해 지하철 2호선과 5호선 환승역인 충정로역과 가깝다. 1호선과 4호선 환승역인 서울역까지 걸어서 5분거리며 서울시청 남대문시장 명동도 도보로 10∼20분 거리여서 교통여건이 좋다.
이 일대는 불량주택 재개발사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한국경제신문사옥 대왕빌딩과 충정로변 신축빌딩이 도심 재개발사업으로 건축되고 있어 주거 및 업무지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지분거래 및 이주비〓34평형을 배정받으려면 가옥이 있는 지분을 매입해야 하는데 15평기준 1억2천만원전후로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주비는 조합이 시공자 한신공영으로부터 최고 무이자 6천만원, 유이자 2천만원을 가구별로 차등지급받기로 합의한 상태.
▼투자수익분석〓34평형을 배정받기 위해 사유지 15평과 건물10평을 1억2천만원에 매입했다면 토지가격은 6천9백46만원(토지 15평×공시지가 평당 3백47만원×1.2+건물 10평×70만원)으로 평가받는다.
분양가는 올해 서울 2차 동시분양대상 아파트중 도심접근성이 좋은 지역이 평당 4백30만원선에 형성된 점을 감안할 때 34평형 아파트분양가는 1억4천6백20만원으로 전망된다.
분양가에서 토지가격 6천9백46만원을 공제한 7천6백74만원을 추가부담해야 한다.
총투자금액은 초기투자금액 1억2천만원에 추가부담 7천6백74만원을 합한 1억9천6백74만원이 된다. 입주시 시세를 2억7천만∼3억원정도 예상하면 입주시점 기준 예상수익은 7천만∼1억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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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