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부도사태의 여파로 증권회사들의 회사채 지급보증 기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23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국내 증권사들의 회사채 지급보증 잔액은 10조9천3백94억원으로 1년전에 비해 19.3% 감소했다.
이는 작년부터 지난 3월까지 우성건설을 시작으로 무려 12개의 상장기업이 부도를 내는 등 부도사태가 이어짐에 따라 증권사들이 회사채 신규보증을 회피하기 때문.
이같은 현상은 중소기업의 경우 특히 심해 중소기업 의무보증비율(총 보증잔액의 30%)을 밑도는 증권사들도 속출하고 있다. 한양증권의 경우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비율이 2%에 불과했으며 신영 보람 고려 한진 동부 삼성 한화 등도 23∼29%로 기준 이하였다.
〈정경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