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개발硏 박양호씨 『U자형 산업개발로 지역감정 치유』

  • 입력 1997년 5월 20일 20시 21분


수도권과 부산 경남지역에 산업시설이 치중돼 있는 「경부축」 중심의 국토개발전략을 전방위통합 개발전략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토개발연구원의 朴良浩(박양호)선임연구위원은 20일 신한국당 정책토론회에서 경부축 개발전략이 우리 국토에 대립과 분열구조를 심어왔다고 지적하고 21세기 국토개발 방향은 지역통합 남북통합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위원은 통합방안으로 △U자형 연안개발 △첨단 실리콘삼각지대 설치 △남북접경지대 개발 △통일한국에 대비한 대규모 토목사업 실시 등을 제시했다. ▼지역간 통합 방안〓경부축에 대응해 인천∼목포∼부산∼속초를 연결하는 U자형 연안 국토축을 구축한다. 또 지역감정을 치유하기 위해 지역개발 협의주체를 영호남구도에서 탈피, 북부지역 남부지역 등으로 확대해 구성한다. ▼남북통합 방안〓통일 후 10년 동안 2백만명 규모의 북한주민이 한국으로 이주할 전망이다. 따라서 남북 접경지대의 제한적이지만 계획적인 개발계획이 사전에 수립돼야 한다. 북한내에 토목사업을 벌여한국측의사회기반시설과연결하는 「통일형 뉴딜정책」도 시급하다. ▼세계경제와의 통합 방안〓다국적기업 유치를 위해 각종 세금의 감면이 시행되는 국제자유무역지대를 설치한다. 〈박내정 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