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작년 野의원 요구 제일銀 국감자료 로비로 막아』

  • 입력 1997년 3월 31일 19시 48분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때 한보철강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이 야당의원들의 자료제출요구를 받고 한보철강에 로비를 부탁했으며 그후 야당의원들도 자료제출을 더 이상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제일은행이 31일 국회 한보사건 국정조사특위에 제출한 「제일은행간부의 검찰소환 및 진술내용」에서 드러났다. 제일은행은 이 문건에서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때 당시 朴一榮(박일영·현 채권금융기관 공동자금관리단장)여신총괄부장이 「야당의원으로부터 한보철강에 대한 자료제출을 한두번 받고 이를 한보철강 김대성상무에게 알려 자료제출을 하지 않도록 부탁했다」고 지난 2월10일 검찰에서 진술했다』고 밝혔다. 제일은행은 이어 『그후 자료제출을 하지 않아도 좋다는 연락이 (김상무로부터) 와 자료제출을 하지 않았다』며 『자료제출 요구를 한 야당의원이 누구인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이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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