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명 기자] 정부는 학원비 과외비 등 사(私)교육비 부담의 축소 및 집세 등 부동산값과 농축수산물값의 안정을 통한 물가 잡기를 경제정책 운용의 최우선 과제로 삼기로 했다.
정부는 또 지금과 같은 이완된 분위기에서는 올해 국제수지 적자가 당초 목표로 잡은 1백40억달러를 훨씬 초과할 것으로 보고 국제수지 적자축소를 위해 우선 정부부문의 재정긴축을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
姜慶植(강경식)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을 비롯한 경제장관들은 오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앞세운 「경제난 타개를 위한 경제운용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관계당국자가 17일 밝혔다. 정부는 또 최근의 실업문제에 적극대처하기 위해 성장보다는 고용안정에 무게를 둔 방안을 다각적으로 마련키로 했다.
이와 관련, 강부총리는 16일 재경원 관계자들에게 『사교육비 집세 농축수산물값이 서민생활을 위협하는 물가의 3대원흉』이라며 『새 경제팀은 이를 잡는데 최우선을 두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부총리는 또 『성장률을 다소 희생하는 한이 있더라도 경제 되살리기의 싹이라고 할 수있는 지식집약적 산업의 디자인개발과 연구개발투자를 촉진하는 유인시책을 적극 추진, 2∼3년안에 경제를 회복시킬 수있는 여건을 올해안에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